필자의 아내가 어느날 꾼 꿈이다.
꿈에 가스렌지에 무엇인가를 데울려고 그릇을 얻어 놓았다고 생각
했는데, 잠시후에 보니 흰 플라스틱 김치통이 놓여져 있고 희한하게
도 김치통의 윗부분부터 녹아내리더라는 것이다. 이어서 꾼 꿈에는
누군가가 속옷( ? :축하할 때 내는 소리와 비슷한 것입니다)을 안방
에 펼쳐놓은 꿈을 꾸었다고 했다.
필자의 아내는 남편이 꿈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지만 반신반의하고
있었다. 필자에게 꿈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 지에 대해 물었을 때,
한마디로 "안좋아"라고 했다. 이빨이 빠지는 꿈, 신발을 잃어 버리
는 꿈이 안좋듯이, 그릇이 녹아 내린다는 것이 현실에서도 좋은 일
이 일어날 리가 없는 것이다.
실제로 현실에서는 다음날 부동산 매매계약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
었는데, 상대방이 계약을 파기하는 일로 이루어졌다. 신기한 일이지
만, 누구라도 그릇이 녹아내리는 꿈과 계약이 파기되는 꿈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옷장안에 들어 있어야 할 속옷이 방안에 널려 있는 모습이
좋을 리가없다. 누군가가 안방에 속옷을 펼쳐 놓은 꿈 의 결과는
2∼3일 뒤에 현실로 나타났다. 즉 필자가 예견한 대로 아내에게 안
좋은 일로 나타나게 되었는데, 구설수에 오르는 현실로 실현되었다.
아내가 아들의 어머니모임에 나가면서 친목 계모임을 들게 되었
다. 저번달 친목 모임날 못나오는 다른 사람의 부탁으로 대신 회비
를 내주었는데, 총무가 돈만 받고 장부에 기입하지 않아 돈을 안낸
것으로 되어 잘못을 서로 미루게 되어, 집사람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집사람이 이로 인해 마음 고생을 몹시 하게 되었다. 착한 아내가 마
음 고생을 하는 것이 안스러워 필자의 용돈을 대신 주는 것으로 위
로해주었지만, 이 역시 꿈이 현실로 되어 나타난 것이라 하겠다.
지극히 평범한 아내도 이렇게 실제로 꿈을 체험함으로써 꿈의 미
래예지적 성격을 믿게 되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며, 미래예지적인
꿈을 안꾼다는 사람에게 이 글을 보여주고 싶다. 끝.
